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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너무 더워서 밖에 싸돌아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아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숙소에서 계속 뭉기적 거렸습니다.

레슨과 물난리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참 편하고 좋군요.ㅋㅋㅋ. 결국  너무 심심하기도 하거니와 숙소 근처에 뭐가 있는지 염탐 차원에서 씨래빠 질질 끌고 사주경계를 다녔습니다. 완전 뜨거운 멀건 대낮의 햇빛이 방콕의 그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삶아댑디다요.

 

나락이가 머물고 있는 슥소는 지어진지 1년이 채 안되는 원룸입니다.

방콕 교민들이 보는 사이트에 어느 분께서 리뷰를 좋게 올려 주셔서 찾아왔습니다. 한 층에 10개씩 전부 40개의 방이 있는데 현재는 빈방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죄다 찼습니다. 평상시에는 꼴랑 5개 팔리기 어려운데 지금은 엄청난 대목인지라..ㅋㅋㅋ

 

좀전에 로비에 잠시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교민 몇 분이 나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메니져 말을 빌리자면 나락이를 포함해서 9개의 방이 한국 피플들이라고 하는군요.

 

걸어서 10분이면 될 줄 알았던 골프 연습장이 20분을 걸어도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동네를 잘못 생각했습니다. 30분 넘게 걸리더라구요.ㅠㅠ

 

골프 연습장은 방콕의 우리 연습장처럼 오후에는 햇빛이 직통으로 들어와서 많이 덥겠어요.

해서, 오늘 오전에 가서 좀 놀다 왔고요.

코쟁이 할아버지 몇 분이 퍼팅 그린에서 연습을 하고 계셨는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오후 6시쯤 되면 붐빈다고 합니다.

 

iphone 333.jpg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Bic C라는 큰 쇼핑 몰을 갔드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나락이 숙소에서 5분 거리입니다.

냉장고에 아무 것도 없어서 물이며 음료수 등을 살겸해서 갔지요.

아~~~ 사람들 엄청 많아요. 그리고, 생수를 비롯해서 필요한 음료수를 찾아 볼 수 없더만요. 방콕 만큼의 사재기는 아니지만 방콕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많다보니 생수를 비롯한 음료수를 살 수가 없더라구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꼴랑 새우 볶음밥 하나 사서 비닐봉지 들고 터덜터덜 .......ㅠㅠ

 

방콕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빌리자면 결국 물이 시내에 근접하게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왕궁과 그 근처까지 침수가 됐지만 뉴스를 보니 차량 통행을 제한하진 않더군요.

어제는 우리 골프 연습장 근처인 수쿰빗 쏘이 48,50이 둑이 터지면서 침수가 되고 정전도 되었지만 지금은 복구되었다고 하는군요.

 

어제는 엄청난 국제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전과 서울의 조직들이 뉴스를 봤다면서 엄청 걱정을 합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많은 지인들이 안부를 묻곤 합니다. 걱정해주셔서 죄다들 고맙습니다.

 

방콕 생활 19년만에 물난리 덕분에 엄마 아버지로부터 국제전화를 처음 받았습니다.ㅋㅋㅋ

시골 집에 전화를 자주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전화를 드리는데 지난 주에 아바마마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드랬어요. 핸폰 액정에 "논산 집"이라고 뜨는 순간, 겁이 덜컥나더구만요. 하두 혼나니깐!!!!

 

그리고, 어제는 "논산 집"이라고 또 뜨는데 "아~~조때꾸나!!" 싶더라구요.

어마마마께서는 물난리 때문에 땅이 꺼져라 걱정을 하셨는데 꼬맹이 때 시골 동네처럼 물이 넘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뻥을 쳤더니 뉴스에는 그렇게 안나온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시면서 결국 물난리에서 나락이 결혼이야기로 넘어가십디다요. 아~~~ㅠㅠ

 

오늘도 서울에 들어가 있는 조카 아해를 통해서 물난리도 나고 했으니 들어오라 하신 모양입니다.

이쁘고 착하고 집도 있는 처자라면서 와서 그냥 바로 식 올리라는데....ㅠㅠ

이거 무슨 임진왜란 때도 아니고 원.ㅋㅋㅋㅋㅋ

나락이 서울 들어가면 담날 바로 식 올려야하니께 다들 축의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ㅋㅋㅋ

 

간만에 맘 편하게 백수차림으로 파타야에 왔더니 여기 사는 친구가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어제도 그 친구랑 저녁을 같이 했는데. 그 친구는 대전에서 함께 일하던 친구인데 전화 통화는 자주하지만 얼굴은 1년에 두 번 보면 많이 보는 친구지요. 앞으로 3년치 밥자리를 3일 사이에 다 채울 듯 합니다.ㅋㅋㅋ

 

저녁 약속시간까지 또 심심함으로 맛사지 한 판 때려야겠습니다.

에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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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4
등록일 :
2011.10.29
15: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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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샨티

2011.11.12
01:47:56

늘 걱정은 하고 있어요. 그리고 눈팅도 하고 있어요 ^^ 이쁜 색시 만나시도록 기도도 하고 있어요^^

힐튼의 대 사건 이후에 죄송해서 말도 못붙이고 있기는 하지만, 진짜루 고의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넘 죄송해서

당당하지는 못하구, 담에 한번 방콕에 떠도, 연락드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대박 고민하는.. 싸가지 샨티는 죽어가고,

소심샨티는 물홍수 뉴스 볼때마다 아찌 대박 걱정했더랫는데, 그래두, 잘 계시다니 다행이에요.

맘 놓고 가요.

narak

2011.11.17
11:26:44

그 동안 안녕하셨답디까?

소식이 너무 뜸하여 얼마 전 다녀간 경아 쌤한테 샨티 쌤 잘 있는지 물었드랬습니다.

힐튼의 대사건이 대체 뭐요? 나락이가 머리가 넘 나빠가 아무리 끄집어 내려해도 당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방콕의 물난리는 그냥 현재의 진행 상태로 내년까지 끌려갈 듯 합니다.

다행이 방콕 시내는 아무런 문제없고요. 시외곽 지역 주민들만 죽어나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고요. 당신의 가장 큰 매력은 개싸가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심려치 마시고 방콕오시면 밥 한볼떼기 합시다. 찾아줘서 고마워요 ^^~

킴스

2011.12.01
14:08:50

요즘 너무바빠서 1주일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지경이다.

씨래빠 꺼내서 신고 아무생각없이 쏘다니고 싶어지는구나~ㅋ

그래 좋은소식있슴 빨리연락하고 목빠지개 만들지말고 ...ㅋㅋ

건강해라 박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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